"(사회적 거리 두기) 3단계 플러스 알파가 될지 마이너스 알파가 될지도 검토"
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말입니다.
사회적 거리 두기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에서 더 강한 것,
그보다는 조금 약한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.
최근 정부가 3단계 격상 검토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언급인데요,
직접 들어보시죠.
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(cbs-r 김현정의 뉴스쇼) : 3단계를 가더라도 3단계에서는 10인 미만의 모임만 이제 가능하게 돼 있는데 또 일부에서는 이걸 5인 미만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3단계 플러스 알파가 될지 3단계 마이너스 알파가 될지 그 부분도 아직 검토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.]
윤 반장은 거리 두기 3단계는 전국적인 조치인 데다, 국민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
일상이 셧다운 되는 만큼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
정부가 걱정하는 게 경제뿐만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
지난 10월부터 최근의 주요 집단감염 경로를 정리한 걸 보면요,
가족과 지인 모임 비율이 전체의 21.8%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.
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기간을 조금 더 좁혀서 분석한 건 가족과 동료, 지인에 의한 전파가 58.2%로 나타났습니다.
한마디로 정리하면 집이나 직장, 지인 모임에서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.
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금 상황은 행정 조치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
초반보다 거리 두기 효과가 떨어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.
정세균 총리의 생각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.
정 총리는 3단계 효과에 대한 확신과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, 거리 두기를 격상해도 방역 효과 없이 경제만 망가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
결국, 반복되는 얘기지만, 이번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필요한 상황입니다.
김영수 [yskim24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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